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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AM THE MOST BEAUTIFUL GIRL
  • 2013.11.16 - 2013.12.29
    Busan, Korea



고상우작가는 자신을 사진작가가 아닌 Artist라고 부른다. 치밀하게 계획된 배경과 소품, 그리고 모델의 포즈가 사진이라는 매체로 결실을 맺지만, 준비 과정에서부터 결과는 무대연출, 회화, 연기, 사진이 모두 합쳐진 하나의 혼합 매체이기 때문이다.

작가의 작품에 나타나는 여성의 푸른 피부색은 사진 인화과정에서 색의 반전을 통해 만들어진 색이다. 동양인의 피부는 푸른색으로, 보라색으로 칠해진 머리는 노란색으로, 그리고 초록색 꽃은 핑크색으로 다시 태어난다. 색의 반전으로 만들어진 여인의 푸른 빛깔은 우울하지만 몽환적이고 초현실적인 느낌을 주며, 나비, 장미꽃은 여성의 아름다움과 화려함을 극대화시킨다. 현실의 색을 벗어나 신비로운 색으로 재창조된 작품은 화려한 겉모습보다 내면의 아름다움을 중시하는 작가의 아름다움의 이상향이다.

이번 'I am the most beautiful girl' 전시는 고상우작가가 바라보는 푸른 세상을 통해 우리에게 진정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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