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아트웍스 부산은 6월 4일부터 7월 13일까지 스페인화가 Eva Armisén과 재미화가 Wonsook Kim의 2인전 'Moments of Happiness'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서로 다른 환경에서 일상을 주제로 작업하는 두 여류화가의 유화와 판화, 조각을 만나볼 수 있다.
1969년 스페인 사라고사에서 태어나 바르셀로나 미술대학을 졸업한 에바알머슨은 한국에서 대기업과의 협업으로 잘 알려진 작가이다. 작가의 소소한 일상을 소녀적 감성으로 풀어낸 동화 같은 이미지는 보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작품 속 인물, 배경, 작품 제목 어느 것 하나 특별할 것 없지만 익숙한 소재와 웃고 있는 인물들이 편안한 감동과 행복을 전한다.
1953년 부산에서 태어나 홍익대학 재학 중 미국으로 건너가 일리노이 대학과 대학원에서 수학한 재미화가 김원숙의 작품에는 동양적인 감성의 일상 이야기가 담겨 있다. 주로 여성과 사랑을 주제로 하여 굵은 선과 단순한 색채를 사용하는 작가는 담백하게 이야기를 작품으로 표현한다.
'Moments of Happiness' 전(展)은 단순한 일상과 개인적인 이야기를 따뜻하고 편안하게 들려주는 두 작가의 작품을 통해 공감과 위안을, 그리고 웃음을 주고 소소한 일상에서의 행복을 다시 한 번 돌아볼 기회를 제공한다.